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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힐링 게임' 동물의 숲, 모바일로 돌아왔다


지난 해 '코로나 블루'를 이겨낼 '힐링 게임'으로 주목받았던 '동물의 숲' 시리즈가 모바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리즈 첫 모바일 게임 ‘동물의 숲: 포켓 캠프(이하 동숲캠프)’가 뒤늦게 한국에 진출해 인기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동물의 숲: 포켓 캠프 게임 장면. /동물의 숲: 포켓 캠프 캡처




4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 국내 출시한 '동숲캠프'가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17년 글로벌 출시했지만 한국에는 올해 뒤늦게 선보였다. 4년 전 게임임에도 국내 출시에 나서자마자 인기 1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동물의 숲 시리즈는 지난 2001년 일본 닌텐도가 처음 선보인 게임이다. 마을을 자유롭게 꾸미고, 친구를 초대해 동물과 노는 것이 게임의 주요 콘텐츠다. 경쟁에 쫓기지 않고 잔잔하게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다.

지난 해 출시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발매 두 달도 되지 않아 시리즈 역대 최고 판매량을 갱신하고, 국내에서도 스위치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폭발적인 글로벌 판매량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상과 단절됐던 사람들이 동물의 숲을 가상현실 삼아 외로움을 달랬다"는 분석도 따랐다.



그간 동물의 숲 시리즈는 닌텐도64, 게임큐브, 닌텐도 DS, 닌텐도 Wii 등 콘솔(게임기)로 출시되며 닌텐도 대표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콘솔로만 출시돼 정가가 36만 원에 달하는 스위치 콘솔을 구매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출시한 동숲캠프는 시리즈 최초 모바일 버전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은 콘솔 보급율이 낮고, 지난 해에는 동물의 숲 인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물류 차질로 닌텐도 스위치 물량이 부족하기도 했다"며 "그간 '확장성'이 부족했던 동물의 숲 시리즈가 모바일로 영역을 넓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동숲캠프는 방대한 콘텐츠를 지닌 콘솔 버전 모여봐요 동물의 숲과 달리 캠핑 요소에만 초점을 맞췄다. 콘솔 버전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는 없지만, 캠핑장을 꾸미고 동물을 초대하며 '힐링'을 느끼는 데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500명에 달하며 대유행이 다시금 우려되는 와중, 1년 전 동물의 숲 인기가 모바일에서 재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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