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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박에 화들짝…스타트업 투자 늘리는 VC

한투파트너스·에이티넘인베 등

5,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계획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연도별 투자 현황. /한국투자파트너스




'쿠팡 시가총액 100조원'에 놀란 벤처투자 업계가 투자 규모를 대형화 하고 있다. 스타트업 몸집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초기 성장 기업에도 수백억원 규모 투자가 가능해지며 정보기술(IT), 바이오 중심 산업 재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VC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올해에만 총 4,000억~5,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할 계획인 펀드는 3개로 각각 700억원, 1,000억원, 2,000억원 안팎 규모다.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 숫자가 늘어나거나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올해 상반기 안으로 최대 5,500억원 규모 단일 펀드 결성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3,000억원 이상 대형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곳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에 이어 에이티넘도 펀드 대형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 소뱅벤처스는 지난해 3,300억원 규모 '그로스엑셀레이션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이달에는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1,800억원 규모 펀드를 만들었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00억원 이상 중대형 벤처펀드는 17개 가량 신규 결성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펀드 규모가 커지면서 실제 투자 집행 금액도 늘어나고 있다.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벤처투자 금액은 2조2,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1.5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 펀드 대형화에 조단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도 앞으로 계속 나올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시장에서 거품 논란이 있었던 쿠팡이 미국 시장에서 80~100조원 규모 몸값으로 인정받으며 기관투자가들도 대규모 투자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평가다. IT, 바이오 등 주요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면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산업 재편도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VC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 공제회들이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금액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펀드가 대형화 되면서 만기가 긴 장기 투자가 가능해져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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