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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광철, 김학의 보고 관여 안해...文 지시 흠집 유감"

"법무부·행안부 보고 내용에 윤중천 면담 일체 없어"

"사실과 다른 부분이 검찰발 기사로 여과 없이 보도"

검찰, '김학의·버닝썬·장자연' 부처별 보고자료 요청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검찰이 법무부, 행정안전부, 경찰 등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이른바 ‘김학의·버닝썬·장자연 사건’ 관련 부처별 보고자료를 제출해 달라는 사실조회 요청을 보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법무부와 행안부 보고 내용에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면담 내용도 일체 없었고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당시 선임행정관)의 관여도 없었다는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6일 취재진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당시 법무부·행안부 보고 내용은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에 대한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의 활동 상황을 개략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윤중천 면담과 관련한 보고 내용은 일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보고 과정에 이광철 당시 선임 행정관은 전혀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동안 수사 중인 상황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언급을 해 오지 않았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이 검찰발 기사로 여과없이 보도가 되어 이번에 입장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당시 대통령의 업무지시에 흠집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언론은 ‘청와대발 기획 사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수사팀이 최근 법무부와 행안부 등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클럽 버닝썬 의혹, 고(故) 장자연 씨 성접대 의혹 관련 청와대 보고용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이 당시 이들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게 된 배경에 유관 부처와 대통령비서실의 허위 보고가 있었는지 여부를 규명하겠다는 차원에서다.

검찰은 현재 이광철 비서관이 당시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이규원 검사가 사건 관련자 진술을 왜곡해 보고서에 반영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검사가 김학의 전 차관을 접대했던 윤중천씨를 2018년 12월부터 5~6차례 만난 뒤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이 보고서 내용은 또 다른 검사가 작성한 보고서와 크게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2019년 3월18일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의 보고를 받은 직후 “검경 지도부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보고자료에 허위 의혹을 받는 윤중천 면담보고서 내용이 반영됐을 가능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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