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노회찬 버스' 탑승한 박영선…김근식 "스토킹 같은 몹쓸 짓"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 따라하기로 민낯 못가려"

김근식 "민주당 전매특허, 노골적임에 또 혼난다"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6411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막판 유세에 나서면서 ‘6411 버스’를 타고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염치가 있어야 한다”며 각을 세웠고,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박 후보를 향해 “상대가 싫다는데도 무작정 구애하는 건 스토킹 같은 몹쓸 짓”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실장은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 후보가 다급한 모양이다. 어제는 심상정 후보에게 도와달라고 했다가 여영국 대표한테 염치없는 짓이라고 핀잔받더니 오늘은 6411번 버스 승차로 노골적인 ‘노회찬 따라 하기’ 하다가 정의당한테 또 혼나고 있다”고 상황을 짚으며 “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라고 들이대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상대가 싫다는데 무작정 들이대는 건 민주당의 전매특허인가.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착각하는 건가. 자기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인가”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새벽 ‘6411번 버스’를 타고 선거유세에 나섰다. 6411번 버스는 2012년 7월 노 전 의원이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언급하며 ‘새벽 노동자들이 많이 타는 버스’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버스 탑승 전 기자들과 만나 “6411 버스는 주로 필수노동자들이 타고 아침 일찍 떠나서 서울의 새벽을 깨우는 분들이 함께하는 버스”라며 “과거 노회찬 의원이 탔었고 버스를 탔던 곳은 지역구이기도 했던 등 사연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새벽을 깨우는 필수노동자들과 같이 버스를 타면서 필수노동자의 삶이 투명인간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을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지원할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보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버스에서 내린 뒤에는 SNS를 통해 “‘노동의 새벽’을 여는 분들, 이분들의 노고로 서울의 많은 시민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다”며 “우리의 일터 곳곳에 이분들의 손길이, 정성이 그리고 힘겨운 노동이 녹아 있다. 이분들의 고단함을 감싸주고, 코로나로부터 삶을 지켜주고, 노동을 존중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후보의 ‘6411번 버스’ 탑승과 관련해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SNS에서 “노회찬 전 의원 따라 하기로 그 민낯을 가릴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박 후보가 지금 할 일은 본인들의 민낯을 직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으로부터 제명당한 정현복 시장이 수장으로 있는 전남 광양에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광양 시장의 비리가 불거지자 민주당은 꼬리 자르듯 제명 조치만 하고 책임은 회피하며 사실상 ‘범죄 의혹 시장’을 비호하고 있다. 이것이 지금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