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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거리에서 '피날레 유세' 마친 박영선·오세훈

■[4·7 재보궐선거] '피날레 유세' 현장

홍대에서 경의선 숲길까지 청년 만난 朴

2030 세대 릴레이 지지 연설에 힘받는 吳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각각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과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권욱 기자




13일간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운동 종지부를 찍는 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모두 저녁 '피날레 유세' 장소로 '젊음의 상징'을 택했다. 이날 유동인구가 많은 저녁 7~8시께 박 후보는 홍대를, 오 후보는 신촌을 찾았다. 두 곳 모두 '청년'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선거 마지막 날까지 '2030표심'을 고려한 모양새다.

朴 적벽대전의 새 바람…2030에도 불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권욱 기자


박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을 찾았다. 이날 가무대까지 설치된 유세차량 앞으로는 지지자와 시민 수백 명이 모였다. 주변 상가 2~3층 창가에서도 시민들이 모여 현장을 지켜봤다.

박 후보는 "지난 2일 적벽대전의 새 바람 분다고 했는데 지금 바람이 불었다. 오늘은 시시각각 바람의 속도가 달라진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서울을 보다 안전한 도시,로 공정한 도시로, 청년들의 꿈이 살아 숨쉬는 도시로 만드려는 표가 내일 투표장으로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지금 홍대 앞에 많은 젊은이들이 보인다. 젊은이들 위한 공약 촘촘하게 마련했다"며 △청년 출발자산 △직주일체형 아파트 △청년교통패스 등 청년 공약을 재차 부각했다. 그는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시절 20대 창업가들 많이 만났다. 그들에 대한 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요 서울에 대한 투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연설을 마친 뒤 박 후보는 홍대 상상마당부터 ‘경의선 숲길’까지 걸으며 시민들을 만났다. 박 후보에게 달려와 명함을 받아간 황모 씨(32)는 “특별히 민주당 지지자인 건 아니지만 오 후보를 찍기는 싫다”며 사전투표했느냐는 질문에 “내일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현장 유세가 끝난 뒤 박 후보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30 지지율이 오른 것 같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조금 전 젊은이들 100여 명은 만난 것 같은데 20~30%만 제외하고는 다들 응원한다, 투표 했다, 내일 투표 하겠다고 한다"며 "요 며칠 사이 많은 변화 있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2030세대 고맙고 오싹" 청년 위한 정치 외친 吳



오 후보는 ‘피날레 유세’를 위해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정문 앞에 도착했다. 오 후보는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 유세 무대까지 200m 가량 도보로 이동하며 “와, 오세훈이다”하고 신기해 하는 20대 청년들에게 주먹 인사를 건넸다. 오 후보는 유세 무대로 향하던 중 잠시 멈춰선 자리에서 서른 명 가까운 젊은이들에게 ‘셀카’ 요청을 받기도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정진석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연단에 오른 오 후보는 “청년층이 (국민의힘) 지지를 시작했다는 사실이 몹시도 두렵다”며 청년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후보는 “한 청년이 “국민의힘이나 오세훈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위선에 지쳐서 오세훈에게 기회를 한번 주려고 할 뿐이니 똑바로 하라”고 했다”며 “서울시에 들어가면 반드시 불공정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반드시 공정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또한 “청년들은 분열의 정치를 하지 말라 했다”며 “시장이 된다면 (후보 단일화를 놓고) 경쟁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손잡고 반드시 통합과 화합의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젊은층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후보는 “이제 20, 30, 40대까지 젊은층이 우리를 지켜보기 시작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전날에도 “청년이 미래다. 청년들의 생각은 정치색에 영향 받지 않고 객관적이고 냉정하다”며 “청년층의 지지가 오세훈으로 향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정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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