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은 한국거래소에서 관리합니다. 주식이 상장 폐지되면 어떤 곳에서도 받아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암호화폐 거래소는 각 거래소마다 상장돼 있는 코인이 다릅니다. 보유한 코인이 상장 폐지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코린이 프로젝트 14화에선 보유한 코인이 상장 폐지 됐을 때 대처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코린이 프로젝트에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 각 거래소마다 상장돼 있는 코인이 다릅니다. 특정 코인을 상장하거나 상장 폐지하는 기준은 거래소마다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럼 거래소에서 보유한 코인을 상장 폐지한다고 했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 방법은 거래 종료일 전에 보유한 코인을 모두 파는 겁니다. 거래소가 특정 코인을 상장 폐지할 때는 사전에 공고를 내고, 거래 지원 종료 날짜를 밝힙니다. 거래가 종료되기 전에 코인을 모두 매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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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법은 다른 거래소로 옮겨 거래하는 방법입니다. 코인마켓캡에 들어가서 보유한 코인의 티커를 검색한 뒤 마켓을 누르면, 코인이 거래되고 있는 거래소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거래소 지갑으로 보유한 코인을 송금해 거래를 지속하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 다른 거래소에도 상장이 돼 있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거래소에 있는 코인을 본인 지갑으로 옮겨와야 합니다. 보통은 거래소에서 거래 지원을 종료하더라도, 출금 가능 기간은 조금 더 넉넉하게 주는 편입니다. 출금 지원 종료일 전까지 보유한 코인을 자신의 개인 지갑으로 옮겨와야 거래를 할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이 생깁니다.
이후엔 상장돼 있는 거래소가 없으니 장외마켓(OTC)에서 거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개인간거래(P2P)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원론적으로는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다만 어느 거래소에도 상장돼 있지 않은 코인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이 때문에 투자하기 전 해당 코인이 다른 거래소에도 상장돼 있는 코인인지, 상장 폐지 위험 등은 없는지 등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예리 기자 yer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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