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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리튬 상업 생산 추진…광양에 4만 3,000톤 규모 공장 설립

광석에서 수산화리튬 추출, 전기차 100만 대 공급 분량

포스코는 2018년 리튬 1,350만 톤이 매장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소금호수 개발권을 확보했다. 아르헨티나에 건설 중인 리튬생산 공장과 리튬 염수저장시설 전경./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광석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 검증을 마치고 상용화한다.

포스코는 지난 9일 이사회에서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 내 연간 4만 3,000톤 규모의 광석 리튬 추출 공장 투자 사업을 보고하고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리튬 4만 3,000톤은 전기차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는 2010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함께 염수와 광석에서 각각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광양제철소 내 시범공장을 2년 이상 운영하며 리튬 생산을 위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리튬 상업 생산 채비를 마쳤다.



리튬 추출 공장은 호주에서 주로 생산되는 리튬 광석을 주원료로 해 자체 연구·개발한 생산 공정을 적용, 생산라인을 구성할 예정이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올 상반기 내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산화리튬을 전용으로 생산한다.

양극재 원료로 사용되는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나뉜다. 전기를 생성, 충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그간 이차전지업계는 탄산리튬을 주원료로 하는 양극재를 주로 생산해왔다. 최근에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이차전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양극재가 개발되고, 이에 쓰이는 수산화리튬의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포스코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호수 인근에도 올해 안에 연산 2만 5,000톤 규모의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광석 및 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연 7만톤, 2026년까지 연 13만톤, 2030년까지 연 22만톤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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