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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 "국수본 주요 사건 보고토록 지침 마련 중…수사 지휘는 일체 없을 것"

안전속도 50·30 관련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게 중요"

용산참사 책임 전 인천경찰청장 추천 철회 관련 "송구하다" 밝혀

김창룡 경찰청장/사진제공=경찰청




김창룡 경찰청장은 1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주요 사건 수사를 개시·종결하거나 수사가 진행 중일 때

관련 내용을 청장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지침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나는 기본적으로 개별 수사에 대해서는 일체 지휘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법에서도 개별적인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휘 감독을 하지 못한다고 돼 있지, 보고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청장이 수사에 대해서는 국수본부장에게 전권을 위임했지만, 수사 제도와 인력 재배치 등에 대해서는 경찰청장이 키를 쥐고 있는 만큼 보고는 받을 필요성이 있다는 뜻이다. 김 청장은 그러면서 ""한국주택토지공사 수사도 있고, 국회에도 나가면 답변을 하고 대응도 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으며, 훈령은 아니고 지침 형태로 관련 기준을 활용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경찰관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해 "본인이 동의할 때만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역 당국이 경찰관 개인 연락처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경찰관은 그에 따라 접종 시스템에 접속해 시간·장소를 예약하면 된다. 예약을 안 하면 자동으로 접종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개인 의사에 맡기면 24시간 공백 없이 근무하는 경찰 업무 특성상 특정 시간대에 집중될까 봐 접종 조를 편성한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접종은 본인 의사에 따라 결정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청장은 지난 17일부터 전국 도시 차량 제한속도가 일반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낮춰진 것과 관련, "운전자나 운수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약간의 불편·부담을 드리지만, 그래도 사람의 목숨과 신체의 안전을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산참사 현장 진압 책임자인 신두호 전 인천경찰청장이 인천시 자치경찰위원으로 추천됐다가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계기로 추천이 철회된 데 대해 김 청장은 "국민들 인식·마음을 더 세밀하게 살펴서 신중히 검토했어야 하는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청장은 시도경찰청장급인 치안감을 포함한 경찰 간부들이 사업가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된 데 관해서는 "불법이나 부당한 사안이 확인되면 가장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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