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국내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 3사가 음식 주문 시 고객이 별도로 선택·요청할 때만 일회용 수저와 포크를 제공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는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부와 이 같은 내용의 ‘일회용 식기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3사는 6월 1일부터 기존 포장·배달 주문 시 기본으로 제공하던 일회용 수저와 포크를 고객의 별도 요청이 있을 때만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각 앱에 추가한다. 일회용 수저가 필요한 고객들은 반드시 앱 내 주문 요청사항에서 ‘일회용 수저, 포크 요청’을 직접 선택해 별도 요청해야 한다. 별도로 선택하지 않으면 제공하지 않는다.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고객과 음식점 모두가 간편하게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이 같은 기능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3사는 설명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대표는 “배달 앱 3사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공통된 정책을 도입함으로써 이용자 혼선은 줄어들고 환경 보호 효과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강신봉 대표는 “배달 앱 3사가 힘을 모아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분 대표도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르는 환경 문제에 배달 앱 3사가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