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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역사 왜곡 논란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또 구설수..."반일 편견 바로잡기 위한 것"주장

우익단체 개최 행사에 비디오메시지 보내

학계 비판을 "암살 미수 같은 행위"로 규정

'반일종족주의 '저자 이우연씨도 가세해

"한일 역사 모르는 백인까지 나서 소란 "주장

일제의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를 왜곡한 논문으로 국제적으로 학계 지탄을 받고 있는 존 마크 램지어 교수가 앞서 지난 2015년 9월 30일(현지시간) 하버드대에서 자신의 저서 '차선책의 정의: 일본 사법(私法)의 미덕'을 소개하는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처




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계약을 통한 매춘이라는 주장을 실어 학계로부터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자신의 논문에 대해 반일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집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을 향한 학자들의 비판을 ‘암살미수와 같은 행위’라고 규정해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램지어 교수는 24일 혐한성향의 산케이신문이 후원하고, 일본 우익단체인 국제역사논전연구소와 나데시코액션이 도쿄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폈다. 그는 10분여 분량으로 제작한 해당 일본어 비디오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논문에 대해 "과거 일을 성실하고 자세하게 포괄적으로 가능한 한 '바이어스'(편견 ) 없이 전달하는 것, 학문의 자유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오늘의 과제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논문에는 자신이 없음을 주장했다.



그는 "비판자들은 (위안부) 강제 연행설이나 성노예설에 반대하는 주장이 절대로 영어로 된 문헌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나의 8쪽 논문이 철회되도록 하는 것이 그들에겐 중요한 일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또한 자신을 비판한 젊은 교수들을 향해 “학문의 자유를 완전히 무시하고 학자(자신)에게 '암살미수' 같은 행위를 한 뒤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반일종족주의’를 공동 저작해 일본의 혐한여론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일으켜온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도 램지어 교수 논문을 지지하는 내용의 비디오 메시지를 보내 눈총을 샀다. 그는 "반일 종족주의자들과 한국의 역사나 일본의 역사에 대해 하등 알지 못하는 백인들까지 나서서 이 소란을 피우게 된 것"이라고 램지어 교수를 옹호하는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일제의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물리력을 동원한 조선인 강제 연행은 없었고, 그걸 입증할 만한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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