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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서 5억 ↑… 서울 평균 아파트값 11억 넘었다

4월, 10억 돌파 7개월만에

평균 매매가 11억 1,123만원

경기도 평균가격 5억 넘어서

여의도 일대 아파트 전경.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1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10억 원을 넘긴 후 7개월 만이다. ‘불장(불처럼 뜨거운 상승장)’은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오름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경기도 아파트 값도 평균 5억 원을 돌파했다.

26일 KB부동산 4월 주택가격동향 통계를 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 1,123만 원으로 집계됐다. 3월(10억 9,992만 원)보다 1,131만 원 오른 것이다. 지난 2019년 4월 이후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서울 아파트 값은 최근 ‘반년마다 1억 원 상승’이라는 무서운 속도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3월 처음으로 고가 주택 기준인 ‘9억 원’을 넘어선 후 반년 만인 그해 9월 10억 원을 넘겼고 그 후 7개월이 지난 올해 4월 ‘11억 원’의 벽을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안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 평균 가격이 12억 원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번 정부 들어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6억 708만 원 수준이었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그 다음해인 2018년 3월 7억 947만 원으로 10개월 만에 1억 원이 올랐다. 같은 해 10월 8억 원대를 돌파하기까지는 7개월이 걸렸다 . 이런 가운데 강북권 평균 아파트 값도 조만간 9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에 따르면 이번 달 기준 서울 강북 14개 구의 평균 아파트 값은 8억 7,833만 원이다.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가격이 7억 8,636만 원이었다. 불과 반년 새 1억 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가격 상승률 통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5.6% 올랐다. 매월 1%대를 훌쩍 넘긴 상승률을 기록했던 올해 1분기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이달 들어서도 0.95%라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상승세가 가장 가파르다. 도봉구가 1.95%로 자치구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노원구(1.54%)가 이었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구는 0.56%, 서초구는 0.28%, 송파구는 0.60%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뿐만이 아니다.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이번 달부터 5억 원대를 넘겼다. 지난달인 3월 4억 9,972만 원에서 1,188만 원 오른 5억 1,160만 원을 기록한 것이다. 경기 평균 아파트값은 2016년 1월 3억 1,104만 원으로 처음 3억 원을 넘긴 뒤 4억 원을 돌파하기까지에는 4년 6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이후 5억 원을 넘어서는 데까지는 단 9개월이 소요됐다. 경기권 아파트의 상승세가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인천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전달 대비 1,000만 원 이상 오른 3억 4,159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세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달 처음으로 6억 원대를 돌파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이번 달 6억 1,004만 원으로 올랐다. 강남권의 경우 평균 전세가가 올해 2월 7억 원을 넘은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7억 1,004만 원으로 더 올랐다. 강북 14구 평균 전세가는 이달 4억 9,627만 원으로 5억 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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