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5대 신임 사장으로 김현준(사진) 사장이 취임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일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저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는 현재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깊은 반성과 함께 뼈를 깎는 노력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 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조직의 신뢰 회복을 위해 조직 개편·혁신을 가장 핵심 과제로 언급했다. 그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LH 혁신위원회와 실무 전담 조직인 혁신추진단을 설치하고 정부의 LH 혁신 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 및 이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본립도생(本立倒生·기본이 바로 서면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인다)’을 언급하면서 “기본에 충실해 내실 있게 업무를 추진할 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사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3기 신도시 사업현장 등을 찾아 정책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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