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TV쇼핑은 다음 달부터 현실감을 높인 영상미와 정보 전달력을 강화한 ‘디지털스튜디오 2.0’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신세계TV쇼핑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방송무대를 100%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시행했다. 지난해 4월 별도의 무대 세트 없이 디지털 화면만으로 방송 제작이 가능하도록 모든 제작 스튜디오의 벽면에 가로 26.5m, 세로 3.2m 크기의 디지털 월(초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했다.
이번에는 LED 스크린을 디지털 월에서 무대 바닥까지 연장했다. 또 방송 시 쇼호스트가 손에 드는 판 형태의 광고물인 ‘핸드팝’을 대신해 제품 정보가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되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과 전면에 초고선명(UHD) 모니터를 입힌 ‘사이니지 테이블’를 추가 적용했다. 이를 통해 가상현실(VR)과 유사한 효과를 줄 수 있는 ‘니어 VR(Near VR)’ 환경을 구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TV쇼핑 관계자는 “가상현실(VR) 기술과 유사하게 현실감 있는 입체 화면을 보여주지만, 제작 비용은 실제 VR 기술을 사용하는 것보다 80% 정도 낮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세계 TV쇼핑은 이번 디지털 스튜디오 2.0 도입으로 방송을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고 분석했다. 매 방송 세트를 설치하고 해체하는 번거로움 없이 스크린 영상만으로 무대 배경을 교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연간 40% 이상의 무대 제작비를 절감하고 방송 준비 시간도 평균 15분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방송 설치물의 산업 폐기 횟수도 기존 연 4회에서 1회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
도정환 신세계TV쇼핑 방송영업 담당(상무)은 “디지털 스튜디오 2.0을 통해 업계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된 영상미로 고객의 시선을 유도하고, 몰입감 높은 방송 쇼핑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며 “상품 판매력 강화와 시간 및 비용 효율성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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