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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제2벤처붐, 대한민국 경제의 봄을 알리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올해 1분기 벤처 투자 실적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약 61.1% 증가한 1조 2,455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투자 건수로는 989건, 피투자 기업 수는 558개로 첫 번째 벤처 붐 시절인 2000년 이후 역시 최다 실적이다. ‘제2의 벤처 붐’이 왔다는 증거일 것이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투자는 매월 꾸준히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올해는 모든 업종에서 지난해 1분기보다 투자가 증가했다. 특히 최근 주력 투자 업종으로 부각된 유통 서비스, ICT 서비스, 바이오·의료 업종 등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00억 원 이상 크게 늘었고 이들 업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자 비중 상위 3개 업종이다.

비대면 분야 투자를 살펴보면 제2 벤처 붐에 대해 할 말이 더 많아진다. 비대면 기업에 대한 1분기 투자는 지난해 1분기 대비 60% 가까이 늘어난 5,617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분야 피투자 기업 수는 지난해 1분기 175개에서 87개가 늘어난 262개로 50% 가까이 많아지면서 올해도 비대면 분야 기업들의 투자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업력별 투자는 창업 초기·중기·후기 모든 업력에서 지난해 1분기보다 증가했다. 다만 3년 이하 업력 초기 기업들의 투자 비중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10.8%포인트 감소했지만 후속 투자 비중이 높았던 3년 초과 7년 이하 업력 중기의 투자 비중은 약 14.2%포인트 증가했다.



이 부분을 우리는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이처럼 후속 투자 비중이 높다는 것은 우수한 스타트업이 많이 생기고 벤처캐피털들이 그러한 스타트업을 선별하는 능력이 높아졌다고 풀이할 수 있다. 이러한 후속 투자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분기에 투자받은 기업 중 10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도 총 23개사로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면서 올해는 대형 투자 기업 수가 예년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한 해 전체적으로 100억 원 투자를 받은 기업은 75개사였으니 올해 연말 대형 투자를 유치할 기업들의 숫자와 성장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벤처 투자 열기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지면서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최근 발표된 미국 1분기 투자 역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벤처 붐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제2 벤처 붐 열기가 계속되도록 복수의결권 도입, K유니콘 프로젝트 추진, 실리콘밸리식 금융 제도 도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스타트업 벤처 생태계가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보완할 점은 없는지 면밀히 검토해나가도록 할 것이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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