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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법 위반' 의혹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한차례 연기 후 결국 경찰 소환조사 응해

특수본 관계자 "기성용 선수 소환일정 조율 중"

축구선수 기성용/연합뉴스




개인사정을 이유로 소환조사를 한 차례 연기했던 축구선수 기성용(FC 서울)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결국 경찰에 출석해 7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기성용 선수도 소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30일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따르면 기 전 단장은 전날 광주 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출석해 농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특수본 관계자는 “전날 기영옥 전 단장에 대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사를 벌였다”며 “다만 구체적인 (진술) 내용을 말하긴 곤란하다”고 말했다.

앞서 기 전 단장은 지난 28일 경찰 소환조사에 응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개인사정을 이유로 조사 일정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기 전 단장이 소환조사에 응함에 따라 기성용 선수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현재 기성용 선수의 소환에 대한 일정 조율도 진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광주 서구 등 일선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축구선수 기성용과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11월까지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밭 6개 필지와 논 1개 필지 7,773㎡를 매입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58억여원 규모의 논밭을 사들였다. 이들은 농지를 매입하면서 관할 구청에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서에 ‘갓’을 재배할 예정으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지법 상 원칙적으로 농업인 외에는 농지를 소유할 수 없어 일반인이 농지를 신규 매입할 때는 소유권 이전 근거가 되는 농지취득자격증명이 필요하고, 이를 발급받으려면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해야만 한다. 당시 기성용 명의 농업경영계획서와 농지취득자격증명서는 기성용의 위임을 받은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대리인 자격으로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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