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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섬택근무' 시작한 통영 두미도

4일 경남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통영시-두미도마을회 4자간 협약체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근무형태로 각광받을 것

IT강국의 장점 부각, 섬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신선한 발상

경남 통영시 두미도 전경. /사진 제공=경상남도




육지에서 배로 1시간 떨어진 경남 통영시 두미도가 전국 최초로 공기업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로 변신한다. 재택근무에 이은 ‘섬택근무’가 도입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4일 통영시 두미도 북구 마을회관 앞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강석주 통영시장, 마을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지역상생 강화를 위한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스마트워크센터는 경남도가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으로 두미도 내 유휴공간인 청년회관과 경로당을 사무실로 리모델링해 중진공 직원들이 근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다. 스마트워크센터는 원격근무 시스템을 활용해 팀, 사업 단위로 근무가 가능하다.

중진공은 신규 사업 발굴 및 아이디어 개발, 전략수립 등 단기간 협업 및 집중이 필요한 업무 수행과 온라인 교육 수강과 같은 직원 자기계발 활동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자발적인 섬택근무를 통한 사무실 밀집도 완화 등으로 정부정책인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일단 3년 동안 섬택근무를 시행하고 추가 연장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단순히 근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섬 주변 환경정화, 지역소비 활성화, 지역주민과의 소통 등을 통해 지역 상생협력과 지역발전을 위한 효과도 자연스럽게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앞으로는 기업들이 사무실이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효율적으로 볼 수 있는 유연한 근무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며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으로 섬에 사는 주민들도 행복하고 찾는 사람도 행복할 수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미도는 통영시 욕지도와 삼천포 사이에 위치한 둘레 14km의 섬으로 약 70가구 1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동백나무, 후박나무, 참식나무, 구실잣밤나무 등의 난대림 수목이 울창해 풍경이 아름답고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현재는 남구와 북구 두 마을에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한때 초등학교가 두 곳이나 있었을 정도로 인구가 많았던 곳이다.

/통영=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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