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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올해 모빌리티·페이 흑자전환할 것"

[카카오 1분기 실적 역대 최대]

플랫폼·콘텐츠·신사업 고른 성장

영업이익 1,575억으로 79%↑

콘텐츠·모빌리티 구독 연내 출시

카카오엔터·재팬 등 IPO 추진


카카오(035720)가 올 1분기 플랫폼과 콘텐츠 두 분야의 고른 성장과 함께 모빌리티·페이 등 신사업이 고속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콘텐츠·모빌리티 구독형 서비스를 새로 출시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재팬 등 대표 콘텐츠 자회사를 기업공개(IPO) 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 해외 매출 비중을 두자릿수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카카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5% 늘어난 1조2,580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9% 증가한 1,575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 출범 이후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5% 각각 성장했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활약했다. 카카오톡·포털·신사업을 묶은 ‘플랫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6,688억 원, 게임·음악·유료콘텐츠 등을 포함한 ‘콘텐츠’ 부문은 35% 늘어난 5,89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 설명




플랫폼 부문의 매출 증가는 카카오톡 기반 상거래·광고 등을 포함한 ‘톡비즈’와 모빌리티·페이 등 신사업 분야가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신사업 분야는 전 사업부문 중 성장세가 가장 높아 전년 동기보다 89% 늘어난 1,89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에서 톡비즈 부문 매출은 전년 보다 61% 늘어난 3,615억 원에 달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비즈보드와 카카오톡 채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배 이상, 72% 늘었다”며 “카카오커머스 총 거래액도 지난해 대비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이어 “택시 매출 호조와 함께 카카오페이 거래액이 1년 전보다 58% 늘어난 22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포털 ‘다음’을 포함한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난 1,175억 원에 그쳤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지만, 사업 중추가 포털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 사업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콘텐츠 분야도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웹툰·웹소설 등 유료 콘텐츠 매출이 글로벌 거래액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0% 늘어난 1,747억 원에 달했다. 영상 콘텐츠를 비롯한 IP 비즈니스 매출도 55% 증가한 1,274억 원을 기록했다. 여 대표는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재팬 매출과 거래액이 1년 전보다 3배 가량 늘었다”며 “드라마 ‘빈센조’,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 등이 호평받으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각인시켰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커머스 분야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사업·콘텐츠 부문을 강화해 올해 역대 최고 실적 기록을 다시 쓰겠다는 각오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 부사장은 “올해 모빌리티·페이 등 신사업 분야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며 “연내 카카오뱅크·페이 상장이 목표”라고 했다. 신사업과 콘텐츠 부문에선 구독경제도 확대로 수익 극대화에 나선다. 카카오톡 내 ‘콘텐츠 구독’을 연내 선보여 창작자와 이용자 간 연결을 강화하고, 카카오T 등 모빌리티 서비스의 구독화도 검토 중이다.

웹툰·웹소설 분야는 일본 ‘픽코마’, 북미 ‘타파스’에 이어 오는 6월 대만과 태국에 진출한다. 콘텐츠 지적재산권(IP)과 플랫폼 확보를 위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재팬 상장도 검토 중이다. 여 대표는 “당장의 이익 보다 글로벌 투자를 늘려갈 것”이라며 “(콘텐츠 분야 성장으로)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두 자릿수 넘게 차지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또 “계열사 상장이 이어지는 만큼 사업 운영방식,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여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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