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사 크래프톤 창업자 장병규 의장이 자신의 1,000억원 규모 주식을 전 직원에게 나눠준다.
장 의장은 6일 크래프톤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을 통해 “크래프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국내외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방법으로 사재 주식의 증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에 있는 크래프톤 구성원들에게도 사재를 출연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재 주식 증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이 우리사주조합 제도를 실시하지만 법·제도 상 국내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배우자와 함께 주식 약 150만주를 갖고 있는 장 의장은 크래프톤의 최대주주다. 장 의장 보유 주식은 전체의 17.47%에 달한다. 증여 주식은 장외 평가금액 기준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 크래프톤에 근무하는 직원은 약 2,100명으로 1인당 수령액은 3,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장 의장은 현재 채용이 예정돼 있는 700명 가량의 신규 직원들에게도 주식을 나눠줄 계획이다.
장 의장은 “저의 글로벌 고객, 시장, 구성원들 등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앞으로도 탄탄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오래도록 더 크고 좋은 회사로 만드는 일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