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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올해 성장률 전망치 4%대로 상향 조정

총 수출 증가율 9.2%, 설비투자 증가율 6.8%

건설투자도 증가 전망, 민간소비는 하향 조정

지난 4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한 해 전보다 2.3% 올랐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1년 전보다 17.9% 뛰었다. 사진은 이날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진열된 고춧가루 상품들./연합뉴스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에 따라 주요 기관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KIF)도 수출 증가와 설비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2%대에서 6개월 만에 4%대로 상향 조정했다. 완만한 경제 회복이 예상되나 줄어든 민간 소비가 회복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IF는 9일 ‘2021년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예상한 2.9% 대비 1.2%포인트(p) 상향한 4.1%로 전망했다. 박성욱 KIF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예상보다 빠른 백신 개발 및 보급, 주요국의 대규모 재정지출 등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해 우리 경제의 수출과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건설투자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총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지난해 예측 당시 5.8%에서 이번에 9.2%로 크게 높아졌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과 세계 교역 반등에 따라 우리나라 총 수출도 큰 폭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 수요 확대에 따른 재화 수출 증가뿐만 아니라 운송을 비롯한 서비스 수출의 반등도 총 수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 투자와 건설 투자의 확대도 경제 성장률을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설비 투자 증가율은 6.1%에서 6.8%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반도체 산업 중심의 설비 투자 증가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백신 접종 확대 등에 따른 코로나19 대유행의 완화와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등은 설비 투자 증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글로벌 공급 사슬의 훼손에 따른 투자 차질, 글로벌 경기 회복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투자 자제 등은 하방 요인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증가한 민간 및 공공 건축 수주가 올해 하반기부터 건설 투자 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건설 투자 증가율은 당초 예상(1.3%)보다 높은 2.1%로 조정됐다. 정부는 SOC의 고속화, 디지털화, 안전 강화 등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올해 SOC 투자를 11.9% 증가시킬 계획인데, 이러한 확대 기조는 전체 건설 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오히려 2.7%에서 2.3%로 낮춰 잡았다. 경기회복과 소비활동 증가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점차 회복되겠지만 여전히 이동·여행 등 대면 업종에서 소비 활동에 제약이 큰 만큼 지난해 4.9% 하락한 민간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실장은 “향후 감염병 전개 양상과 백신 접종 속도 등에 따라 민간소비의 성장 경로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점에서 통상적인 경우에 비해 민간소비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0.1%p 하락한 3.9%를 기록하고 취업자 수는 기저 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19만 명 증가할 전망이다. KIF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8%로 예측했는데, 특히 2분기는 2%대 상승률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폭은 892억 달러로 확대되고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낮은 수준인 1,120원으로 예상됐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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