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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야당 반대가 검증 실패 아냐” 발언에 김부겸 청문위원장 “오늘 보고서 채택 안한다”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서병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권욱 기자




서병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오늘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채택하지 않는다”고 10일 밝혔다.

서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간담회에서 야당 반대한다고 해서 청와대 인사검증 실패한것 아니다고 단언했다"며 “청문회에서 많이 시달렸던 분들이 일을 더 잘한다는 평소의 인청 인식을 뒷받침하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말은 인청 결과 없이 후보자 임명하겠다는 것으로 저는 위원으로서 이런 형식적인 인청 경과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었다.

서 위원장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해 “야당이 이야기한다는 건 국민 의사를 반영해서 이야기한 것인데 중요성을 인식하지 아니하시고 임명하겠단 의도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앞으로의 청문보고서 채택 논의 방향에 대해서는 “(여야) 간사가 아마도 협의가 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정부에서 인사청문회 채택 경과보고서를 다시 재요청하지 않겠나. 그런 과정에서 청와대와 여당이 칭사청문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다시 우리가 두고 봐야 하지 않느냐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야권에서 지명 철회 요구하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 판단을 묻는다'는 질문에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저는 검증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왜 이 사람을 발탁했는지라는 취지와 이분에게 기대하고 있는 능력과 검증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 어떤 부분 흠결들, 이런 부분들하고 함께 저울질해서 우리가 발탁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 인사청문회는 능력 부분은 제쳐두고 오로지 흠결만 놓고 따지는 그런 청문회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이대로 괜찮은데 적어도 다른 정부는 누가 정권을 잡든 더 유능한 사람 발탁할 수 있는 그런 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늘 말씀드렸다시피 도덕성 검증 부분도 중요한데 그 부분은 비공개 청문회로 하고 공개된 청문회는 정책과 능력을 다지는 청문회가 돼서 양쪽을 함께 갈 수 있는 청문회로 개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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