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낙관론 확산하나… KDI “경기 완만하게 회복 중”

■KDI 5월 경제동향

"제조업 견실한 회복 흐름… 코로나19 불확실성은 지속"

2021년 제7회 궁중문화축전이 진행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덕궁 선정전 뒤 권역에서 열린 2021 코로나 블루 극복 희망 프로젝트 '국악하기 좋은 날, 창덕궁 오후 음악회'를 찾은 시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 중이라고 진단했다. 소매판매와 수출, 설비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제조업이 견실한 회복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KDI는 이날 ‘5월 경제동향’에서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가 3월 경제동향에서 ‘불확실성’ 표현을 삭제하고 지난달 “내수 부진이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한 데 이어 낙관론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난 3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 폭이 확대되며 전월(0.4%)보다 높은 5.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25.3%)와 기계장비(8.2%)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화학제품(8.2%)도 증가로 전환하며 광공업생산은 0.9%에서 4.7%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창고업이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 폭이 확대된 가운데 금융·보험업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며 서비스업생산도 7.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KDI는 “서비스업생산은 전월 대비(계절조정)로도 2월과 3월에 각각 1.1%, 1.2% 증가했다”며 “기저효과를 고려하더라도 극심한 부진에서 일부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3월 소매판매액은 전월(8.3%)보다 높은 10.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구재(19.8%→12.7%)와 비내구재(2.8%→2.3%)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준내구재 판매가 9.6%에서 35.5%로 크게 증가했다. 의복(48.0%)과 가방(34.9%)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소매판매액은 계절조정 전월 대비로도 2.3% 증가해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게 KDI의 평가다.

4월 수출은 기저효과에 따라 전월(16.5%)보다 확대된 41.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KDI는 “지난해 4월 수출이 주요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해 25.6%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평균 수출액(22억 4,000만 달러→21억 3,000만 달러) 기준으로 보면 수출은 전월과 유사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3월 설비투자는 전월(7.0%)보다 상승한 9.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 관련 특수산업용기계(25.0%→23.6%)와 일반기계류(15.1%→16.2%)가 전월에 이어 대폭 증가하면서 개선세를 유지했다. KDI는 선행지표인 4월 자본재 수입액이 전월(25.7%)에 이어 33.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함에 따라 설비투자의 개선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KDI는 “4월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600명 수준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증가한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등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비스업은 2월 중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라며 “이에 따라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 취업자수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