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크게 밑돌았던 4월 고용보고서에 상승했던 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은 2% 넘게 떨어졌다.
10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50.38포인트(2.55%) 하락한 1만3,401.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4.17포인트(1.04%) 내린 4,188.43,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4.94포인트(0.10%) 떨어진 3만4,742.82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의 경우 장중 300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마감을 앞두고 급격히 떨어지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2.09%)와 애플(-2.58%)이 2%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는 -6.44%를 기록했다. 마이크 벨 JP모건 자산운용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꽤 멀리 왔으며 상당히 많이 올랐다”며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더 높은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휘발유 가격을 들썩이게 했던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시스템 일부가 정상화하고 있다며 주말까지 서비스를 회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정상화 가능성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센트(0.02%) 오른 배럴당 64.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