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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시한부 박보영, 서인국 손 잡으며 '운명' 스타트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박보영이 서인국의 손을 잡았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연출 권영일 / 극본 임메아리) 1회에서는 인간 동경(박보영)과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서인국)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시한부 판정을 받는 동경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동경은 100일 시한부 선고를 받게 돼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동경의 기구한 하루가 펼쳐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개월간 사귄 남자친구는 유부남이었고, 불륜으로 오해받아 물 따귀를 맞는 동영상이 만천하에 퍼지는가 하면, 혼자만 우산이 없어 장대비를 쫄딱 맞게 된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경은 담담하게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동경은 그저 울지 못하는 것뿐이었다. ‘울지 못하는 건 내 오래된 습관이었다. 울지 못한 울음은 덩어리처럼 불어 결국 내 머릿속에 자리 잡았다’라는 그의 내레이션이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더욱이 동경은 부모님 제사상에 올려둔 사진을 보며 “나 죽는대. 죽을 때 많이 아플까?”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그런가 하면 초월적 존재 멸망은 첫 등장부터 압도적인 아우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멸망은 흉기 난동을 일으킨 뒤 자살 시도까지 하며 자신의 권한을 침범한 피의자에게 분노했다. 이에 멸망은 그가 죽지 못하게 상처를 치유하며 멸망보다 지독한 삶을 기원해 서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그의 손짓 한 번에 싱크홀이 생기고, 차 사고가 나는 등 신비로운 광경이 펼쳐지기도 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윽고 동경과 멸망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져 관심을 끌었다. 멸망은 생일을 맞이해 누군가의 소망을 들어주고자 인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때 술에 취한 동경은 때마침 떨어지는 별똥별을 향해 “세상 다 망해라! 멸망시켜줘”라며 분노를 토해냈고, 멸망은 그의 목소리에 응답해 곧장 동경을 찾아갔다. 하지만 동경은 느닷없이 침입한 멸망을 믿지 못했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그의 말에 어이가 없을 따름이었다. 이후 지하철부터 회사까지 동경이 가는 곳곳마다 따라다니며 세상의 멸망을 들어주겠다고 말하는 멸망과 끊임없이 거부하는 동경의 티키타카가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는 결국 멸망의 손을 잡은 동경의 모습이 그려져 심장을 떨리게 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두렵지 않다. 죽음도 멸망도. 보이기 시작한 순간 두려움은 실체가 된다. 고통은 실체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갑자기 이명이 들리는 동경은 도로 한가운데 주저앉았고, 달려오는 트럭에 치일 위기에 직면했다. 그 순간 시간이 멈췄고, 멸망이 동경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선택해. 여기서 죽을지 아니면 내 손을 잡을지”라는 멸망의 말에 손을 잡는 동경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며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2회는 11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민주 itz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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