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유망 스타트업인 모토브와 지속가능발전소에 지분 취득 방식으로 투자한다.
산은은 11일 디지털·그린 뉴딜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민간·정책금융기관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스타트업 같이채움 신속투자상품’을 출시해 첫 투자를 실행한다고 밝혔다.
투자 모집액의 3분의2 이상을 민간 벤처캐피탈(VC)로부터 유치한 스타트업에 나머지 3분의 1을 정책금융기관이 투자하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대상기업은 설립 후 7년 이내이면서 기술신용평가(TCB) 등급 TI4 이상을 받은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 스타트업다. 한도는 기업당 50억 원으로, 총 운용규모는 1,000억 원이다.
첫 투자를 받는 기업은 데이터 관련 스타트업 두 곳이다. 모토브는 택시에 스마트미디어 기기를 설치해 맞춤형 광고를 하는 것과 더불어 환경·안전·교통 등 도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산은의 30억 원 투자로 총 90억 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지속가능발전소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기술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데이터를 분석 평가하는 혁신금융서비스를 운용하는 기업이다. 산은의 10억 원을 포함해 3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산은 관계자는 “축적된 선진금융기법 도입 노하우를 기반으로 유망스타트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이어가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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