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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군산 왜 방문 하나?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유통·소비 활성화…전북도와 상생협약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생산기지로 탈바꿈한 전북 군산시를 방문한다.

이는 이 지사와 송하진 전북지사가 이날 군산 자동차 융합기술원에서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돼 있기 때문이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군산 GM대우 생산시설이 2018년 철수하면서 국내 자동차부품산업에 일대 위기를 맞았다. 이에 정부가 군산시를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생산지원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유통소비망 확충없이 생산 지원사업만 우선 추진함으로써 부품 지속 생산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는 자동차 인증대체부품은 OEM부품과 안전성 등 품질은 동등하고 가격은 저렴해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판단, 지자체 차원의 상생에 나서기로 했다.

전북도는 대체 인증부품을 생산 공급하고, 경기도는 대체부품의 소비·유통 활성화를 위한 지원 역할을 맡는다.

OEM부품은 자동차 제작사의 주문으로 생산한 부품으로, 일명 ‘순정품’을 말한다.



대체부품은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에서 성능·품질을 인증받은 부품으로, 출고 자동차에 장착된 부품을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자동차 수리 시 OEM부품만 주로 사용되면서 비싼 부품비로 인한 소비자 부담이 크다. 특히 중소 부품업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기준 국내 자동차 시장의 82.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수요독점을 기반으로 국내 부품시장까지 장악(계열사 현대 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현대케피코 등 5개사 점유율 53.32%(2018년 기준))해 중소업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5개사는 모듈&시스템, 변속기, 엔진, 등속조인트, 파워트레인, 시트 등 자동차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정부는 2015년 1월 자동차 대체인증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국토부와 전라북도, 군산시는 2020~2021년 총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일감 창출형 자동차 대체부품산업 생태계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자동차 공동활용 장비 및 데이터통합관리시스템 등 장비구축과 기업체 시금형(제품) 개발 지원, 품질인증 지원센터 건립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정부지원이 올해로 일몰될 예정이어서 사업의 지속추진에 빠지게됐다.

대체인증부품 활성화를 위해선 다양한 품목의 부품 생산이 필요하지만, 정부 지원이 중단되면 부품업체에서 많은 비용을 투자해 대체인증부품 생산에 차질이 예상한다. 이런 위기 상황속에서 경기도와 전라북도는 중소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체인증부품 사용 활성화에 손을 잡기로 했다.

도는 자동차 부품시장의 완성차 중심 독점력을 해소하고 공정한 경쟁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해 사용할 수 있는 유통 및 소비지원 정책도 추진한다.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에서 대체부품을 우선 활용하고, 간편 주문 및 결제·배송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구축 등 판로 개척, 품목의 다양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자동차 대체부품은 OEM부품과 사실상 같고 가격은 오히려 저렴해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며 “대체인증부품 사용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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