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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또 대형악재 터진 암호화폐···세계 최대 거래소 탈세조사

[혼돈의 암호화폐]

美 법무·국세청, 돈세탁·탈세 의혹 조사

"바이낸스 직원·고객 거래 모두 검토"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돈세탁과 탈세 혐의로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에 이어 또다시 대형 암초에 맞닥뜨리게 됐다.

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와 국세청이 바이낸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사람들을 상대로 바이낸스의 돈세탁과 탈세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혐의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 규제 당국은 바이낸스 직원은 물론 고객의 모든 거래를 살펴보고 있어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세청의 경우 이미 수개월 전부터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인 자오창펑이 지난 2017년 설립해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운 암호화폐 거래소다.



싱가포르에 사무소가 있지만 기업 본사는 따로 없는 것으로 전해졌고 미국 법인 바이낸스US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거점을 두고 있다.

바이낸스를 향한 미 규제 당국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블록체인 포렌식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2019년 자산 거래 플랫폼에 유입된 범죄 관련 비트코인 28억 달러 중 약 27%인 7억 5,600만 달러(약 8,539억 원)가 바이낸스로 흘러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올 3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바이낸스가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디지털 토큰 관련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를 허용했는지 밝히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독일 금융감독청이 바이낸스가 테슬라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코인베이스 등 주식과 연계된 토큰을 발행하면서 증권 발행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바이낸스도 조사에 대비해왔다. 바이낸스는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통화감독국(OCC) 국장을 지낸 브라이언 브룩스를 앉혔다. 최근에도 미 재무부 출신 인사를 채용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변호사를 고용해 조사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낸스 측은 “우리는 법적 의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당국과 법 기관에 협조하는 자세로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불법 거래를 감지하고 막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사용하는 자금 세탁 방지 도구를 사용하는 등 열심히 노력해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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