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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mRNA株…한미 정상회담 수혜주 될까

mRNA 백신 기술 개발 기대감에

이연제약·아이진 등 신고가 행진

한미 정상회담, 백신 스왑·CMO 등 논의 예상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백신 협력 강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히며 백신주가 들썩이고 있다. 최근 정부가 국산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관련 논의가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mRNA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난 18일 전일보다 2.29%(2만 원) 오른 89만 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연제약(102460)도 한 달 새 주가가 79%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 진원생명과학(011000)은 한 달 동안 29%가 올랐고 아이진(185490)은 26% 오르는 등 주가가 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들 종목이 상승한 것은 mRNA 백신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특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를 RNA에 담아 몸에 투여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이끌어낸다. 해외에서 모더나와 화이자가 이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이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진입한 업체가 없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mRNA 백신 기술 개발과 생산을 위해 국내 바이오 기업 10여 곳과 회의를 진행하면서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일례로 이연제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mRNA 완제 생산이 가능한 업체로 꼽히며 엔지켐생명과학은 mRNA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에 진출, 내년까지 1억 도즈의 백신 공급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진은 양이온성 리포솜을 mRNA 전달체로 개량하는 기술을 확보해 다음 달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진원생명과학 역시 mRNA의 원료를 위탁 생산하는 기업으로 실질적인 수혜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한미정상회담에서 백신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mRNA 관련 주들의 주가가 더욱 받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회담 기간에 맞춰 모더나와 백신 CMO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모더나·화이자로부터 시작된 mRNA 백신들이 등장하며 공급의 쇼티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mRNA 백신의 위탁 생산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으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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