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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물량 확보도 힘들다"…삼천리자전거 '씽씽'

주가 7.2% 급등 1만6,250원 마감

올해 영업익 작년 두배 전망도 한몫


국내 1위 자전거 제조·유통 업체인 삼천리자전거(024950)가 실적 급성장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반사이익을 얻으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코스닥 시장에서 삼천리자전거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7.26%) 오른 1만 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말 종가(8,990원)보다 80.75% 오른 수치다.

지난 2018~2019년에만 해도 삼천리자전거는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보며 부진했다. 저출산 여파로 주요 고객층으로 여겨지던 아동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고급 자전거 시장에서는 외국산에 밀리고 전기 자전거 시장에서도 알톤스포츠 등 경쟁사에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삼천리자전거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분위기를 바꿨다. 출퇴근·여가용 자전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배달 시장 성장에서 혜택을 봤다. 배달업자들이 전기 자전거 등을 주요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면서다. 물류 대란으로 외국산 자전거 수입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도 삼천리자전거에 호재였다. 삼천리자전거 판매 대리점에서 재고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 영업이익 109억 원을 달성하며 2년간의 적자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삼천리자전거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83.2% 성장한 440억 원, 영업이익은 518.1% 늘어난 95억 원을 기록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스포·아팔란치아·팬텀·첼로 등 주력 브랜드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0% 안팎의 매출액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천리자전거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122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4.07% 증가한 수치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267억 원으로 2020년보다 2.4배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까지 생각할 때 장기적인 성장 동력은 퍼스널 모빌리티 사업”이라며 “배민라이더스 등 긱 이코노미(단기 임시직 위주의 서비스 제공 경제) 내의 점유율 확대가 향후 가치 재평가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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