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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공황과 코로나 위기 유사...美루스벨트는 '한국판 뉴딜' 롤모델"

루스벨트 기념관 방문...北인권 논란 속 '세계인권선언' 책 받아

한미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 기념관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이 경제대공황을 ‘뉴딜 정책’으로 극복한 만큼 ‘한국판 뉴딜’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모두 존경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문이 21일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정상의 공통점을 확인하기 위한 외교적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이 자리에서는 북한 인권이 한미정상회담의 최대 암초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후손이 문 대통령에게 ‘세계인권선언’ 책자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알링턴 국립묘지에 이어 뉴딜 정책으로 미국 대공황을 극복한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방문했다”고 알렸다. 이날 방문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이뤄졌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손자인 델 루스벨트 미-사우디 비즈니스 협회장이 참석, 직접 문 대통령을 안내했다.

문 대통령은 루즈벨트 조각상 앞에서 설명을 듣고 “루스벨트 대통령은 대공황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부흥의 시기로 이끌었다”며 “코로나19로 당시와 유사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이 당시 진행했던 정책들을 본받아 한국판 뉴딜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루스벨트 대통령은 대공황으로 국가적 위기를 겪어 분열하기 쉬운 상황에서 통합을 이룬 대통령"이라며 ”대선 때 루스벨트 대통령을 롤모델로 제시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델 루스벨트 협회장은 “문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서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 주신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루스벨트 기념관 방문에 동행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1948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 책자를 기념으로 증정했다. ‘세계인권선언’ 채택에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인 엘리너 여사가 유엔인권위원회의 의장 자격으로 큰 역할을 했다. 21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가 가장 큰 암초로 꼽히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집무실인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 루스벨트 전 대통령 초상화를 걸고 있다.

/워싱턴=공동취재단, 서울=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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