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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방탄소년단이 'Butter'로 꿈꾸는 다음 스텝, 빌보드 '핫100'은 물론 그래미까지(종합)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K팝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의 새 역사를 쓴 이들은 9개월 만에 다시 영어곡을 발표했다. '다이너마이트'의 위트에 유려함까지 더해진 신곡 '버터(Butter)'를 통해 더 넓고 큰 무대를 누비게 될지 주목된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디지털 싱글 ‘버터’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대규모 월드 투어가 무산되면서 첫 영어곡 '다이너마이트'를 발표했다. 세계관으로 점철된 방탄소년단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유쾌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다이너마이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전 세계 팬들에게 위로가 됐고,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른 것을 넘어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되고, 단독 퍼포머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첫 영어곡을 글로벌 메가 히트곡으로 만든 방탄소년단은 두 번째 영어곡 ''버터'를 발표하며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다이너마이트'를 이을 서머송인 '버터'는 댄스 팝 장르로,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 라인과 청량한 신스(Synth) 사운드가 특징이다. 신나고 경쾌한 멜로디와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귀여운 고백이 담긴 가사가 어우러진다. 롭 그리말디(Rob Grimaldi), 스티븐 커크(Stephen Kirk), 론 페리(Ron Perry), 제나 앤드류스(Jenna Andrews), 알렉스 빌로위츠(Alex Bilowitz), 세바스티앙 가르시아(Sebastian Garcia) 등 글로벌 뮤지션들이 작사·작곡하고, RM도 작업에 참여했다.

정국은 '버터'에 대해 "신나고 청량한 느낌이 드는 곡이다. 멜로디도 중독성이 있고 퍼포먼스도 중독성이 강하다"며 "무대를 한 번 직접 보면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민은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준비했다. 거창한 메시지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버터처럼 귀엽거나 능글맞거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버터'의 안무는 멤버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강조하는 데 힘썼다. '다이너마이트'에서 디스코 군무로 경쾌한 느낌을 보여줬다면, '버터'에서는 쿨한 매력에 초점을 맞춘 유닛별 안무에 초점을 맞췄다. 제이홉은 "에너제틱하고 귀여운 곡이라 퍼포먼스에도 고스란히 담아봤다. 손키스를 하거나 머리를 쓸어올리는 안무가 포인트"라며 "이때까지 볼 수 있던 방탄소년단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고, 유닛 안무를 보는 것도 새로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쾌한 에너지가 뿜어 나오는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끈다. 뷔는 "엘레베이터 세트에서 각자 자기 매력으로 안무를 했는데, 즉흥적으로 안무를 짠 것"이라고 비하인드를 밝히며 "개개인의 매력에 제대로 한 번 풍덩 빠져봤으면 한다"고 추천했다. 진은 "뮤직비디오에 아미(팬덤명)를 위한 메시지도 담았다"며 직접 몸으로 ARMY(아미)를 표현한 것을 이야기하며 여전한 팬 사랑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정국, 지민, 진, 제이홉, 뷔, RM, 슈가)(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은 '버터' 발표 이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24일 개최되는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서 '버터'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글로벌 이목을 끌고, 25일 미국 CBS 심야 인기 토크쇼인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에 출연한다. 28일에는 미국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가 개최하는 서머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슈가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버터' 무대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 "어떤 무대든 첫 무대는 굉장히 떨리는데 빌보드는 우리에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곳이어서 그곳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까지 점쳐지고 있다. 정국은 "4개 부문에 오르는 게 힘든 일이지 않나. 그래서 정말 영광"이라며 "특히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와 '톱 셀링 송' 부문에는 처음 오르는 거라 떨리고, '다이너마이트'가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버터'는 방탄소년단이 6월 발매하는 새 앨범의 선공개 형태라,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도 모아지고 있다. 특히 6월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8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축제인 페스타가 진행된다. RM은 "우선 '버터' 활동에 집중하고, 페스타를 통해 팬들과 재밌게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다. '버터'가 2021 대표하는 서머송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시국이 시국인지라 팬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는데,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올해 활동 계획을 밝혔다. 뷔는 “8주년은 정말 기분 좋고 뜻깊은 날이지만 아쉽기도 하다. 아미들을 위한 거대한 페스타가 있는데 오프라인으로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며 “지난해도 그렇고 올해도 아미를 보지 못하고 우리끼리 이벤트를 진행하는 게 슬프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버터'는 영어곡이고, 유쾌한 에너지가 있는 쉽고 가벼운 음악이라는 점에서 '다이너마이트'와 여러 부분이 닮아있다. 방탄소년단은 '버터'를 통해 앞서 아쉽게 놓친 '그래미 어워드'에 다시 도전한다. 슈가는 "그래미를 다시 노리겠다는 목적이 없다고 할 수 없다. 그래미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은 아직도 유효하다"며 "'버터'로 다시 한번 도전해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RM 역시 "당연히 그래미를 분명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도전해 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슈가는 빌보드 ‘핫100’ 1위까지 노린다며 “'버터'는 신나는 곡이고, 날씨가 초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즐겁게 듣는 서머송이 됐으면 좋겠다”며 “‘핫100’ 1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해야 될 것 같다. 해내겠다”고 외쳐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한편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전 세계를 강타할 서머송 '버터'는 21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전 세계 동시 발매됐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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