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제작진이 어른들 못지않은 캐릭터 소화력과 풍부한 감성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던 김현수, 진지희, 김영대, 한지현, 최예빈, 이태빈 등 ‘펜트 키즈’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먼저 김현수는 성악에 남다른 재능을 가진, 오윤희(유진)의 딸 배로나 역을 통해 하은별(최예빈)과 주단태(엄기준)의 악행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지만, 심수련(이지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후 주단태의 악행을 낱낱이 밝혀내면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진지희는 강마리(신은경), 유동필(박호산)의 딸 유제니 역으로, 주석경(한지현), 하은별, 이민혁(이태빈)이 저질렀던 학교폭력을 폭로한 이후 배로나와 돈독한 관계가 됐지만, 오윤희의 ‘민설아 살인사건’ 자수로 인해 엄마 강마리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되자 배로나에게 “각오해. 우리 아빠가 가만히 안 있을 거야”라며 등을 돌렸다.
김영대와 한지현은 심수련, 주단태의 쌍둥이 주석훈, 주석경 역을 맡았다. 배로나로 인해 서서히 각성하게 된 주석훈은 시즌2에서 심수련과 배로나의 죽음에 주단태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의심을 하기 시작, 진실을 밝히려는 움직임으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주석경은 서울대 프리패스권인 ‘청아예술제’ 대상을 향한 그릇된 욕망으로 청아재단 이사장 천서진(김소연)을 협박했지만, 주단태를 ‘심수련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의심하게 된 후 천서진을 도와주면서 조금씩 변화를 보였다.
최예빈은 천서진, 하윤철(윤종훈)의 딸 하은별 역으로, ‘청아예술제’에서 트로피로 배로나의 목을 그으면서 돌계단 밑으로 추락시킨데 이어 결국 자신을 대신해 자수한 아빠 하윤철을 지켜보는 절망적인 상황에 빠졌다. 이태빈은 이규진(봉태규), 고상아(윤주희) 아들 이민혁 역으로 분해, 헤라클럽 키즈들과 함께 유제니를 괴롭히는가 하면, 유제니에게 강마리의 세신사 비밀을 폭로해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무엇보다 ‘펜트하우스3’의 ‘펜트 키즈’들이 한층 더 어른스러워진 분위기 속에서 환한 웃음, 결연한 표정, 날카로운 눈빛, 그렁한 눈망울 등 각각의 상황을 풀어낸 첫 자태를 선보여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극중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심수련의 도움으로 살아 돌아온 배로나는 안정과 여유를 되찾은 듯 밝은 미소를 드리우고, 아빠 유동필의 컴백으로 든든한 편이 생긴 유제니는 어딘가에 시선을 두고 놀람과 기쁨이 교차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아빠 주단태의 충격적인 실체와 마주하고, 엄마 심수련과 눈물의 재회를 이뤘던 주석훈과 주석경의 얼굴에서는 결연함과 비장함이 동시에 느껴지면서 긴장감을 안기고 있다.
시즌2에서 자신을 향해 광기 어린 집착을 보였던 진분홍(안연홍)과 함께 사라지면서 궁금증을 배가시켰던 하은별은 시즌3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슬픈 표정으로 미스터리함을 자아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민혁은 볼 안에 음식을 가득 머금고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웃음을 유발하고 있는 터. 시즌이 거듭될수록 촘촘해진 인물의 관계성과 심리 변화, 상황 등을 유연하게 변주하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김현수, 진지희, 김영대, 한지현, 최예빈, 이태빈이 ‘펜트하우스3’에서 선보일 마지막 이야기는 무엇일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제작진은 “‘펜트하우스3’ 키즈들은 최후의 입시 경쟁을 위해 또 한 번의 치열한 격전을 치르게 될 것”이라며 “부모들의 그림자를 벗어나, 이제는 주체적인 인물로 변화해가는 ‘펜트하우스3’ 키즈들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는 오는 6월 4일(금)에 첫 방송된다.
/최상진 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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