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코스닥 팔면서도…'엔터 3사'에 꽂힌 외인·기관

이달 쌍끌이 매수로 에스엠 41% 급등

백신 보급 늘며 대형 아티스트 컴백 눈앞

1분기 깜짝실적도 구조적 성장 기대 키워





올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기관투자가의 ‘팔자’가 꾸준한 가운데 최근 엔터테인먼트 3사에 대해서만은 집중 매수가 이뤄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코스닥 순매수 상위 종목 리스트에는 에스엠(04151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JYP Ent.(035900) 등 코스닥 엔터 3인방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달 트와이스 등이 소속된 JYP엔터를 505억 원 순매수해 코스닥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이 사들였고 에스엠을 481억 원어치 순매수해 세 번째로 많이 샀다. 와이지엔터도 249억 원 규모를 순매수해 일곱 번째로 많았다. 외국인은 또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352820)의 주식도 이달 들어 1,050억 원 순매수해 코스피 종목 중 세 번째로 많이 사기도 했다. 기관투자가는 와이지엔터를 약 548억 원 순매수해 코스닥 종목 중 두 번째로 많이 샀으며 JYP엔터(520억 원)·에스엠(411억 원)도 각각 3·4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코스닥 엔터 3인방은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이달에만 JYP엔터가 17.5% 올랐고 와이지엔터는 20.3% 치솟았다. 특히 에스엠의 경우 5월 들어 41.4%의 주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날에는 장 중 4만 2,9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올해 들어 매월 코스닥 시장에서 적게는 수백억 원, 많게는 2조 원 규모를 순매도하는 등 ‘매도 우위’를 유지해왔다. 이달에도 외국인은 5,603억 원, 기관은 3,943억 원의 코스닥 주식을 팔았다. 하지만 이달 들어 엔터주에 대해서는 강한 매수세로 전환한 모습인데 전문가들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들 엔터 기업의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하리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엔터 3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제약을 받아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의 피해를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백신 보급이 가속화되며 BTS가 신곡을 내고 트와이스도 오는 6월 컴백을 예고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앞둔 상황이다.

1분기 콘서트가 부재하고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거의 없었음에도 이들 기획사가 온라인·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삼아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던 것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획사는 코로나19의 대표적 피해주였으나 역설적으로 빠른 플랫폼화가 진행됐다”며 “과거에는 매출이 콘서트 등 오프라인 이벤트에 집중됐다면 코로나19 이후로는 플랫폼을 통한 안정적인 온라인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