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유정열)가 지난 17일부터 9일간 미국 ‘킥스타터’와 ‘인디고고’, 일본 ‘마쿠아케’, 대만 ‘젝젝’ 등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입점을 지원하는 설명회와 상담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초기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 제품의 시장성을 미리 알아보고 펀딩에 성공할 경우 현지 유력 유통망으로부터 거래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자리였다. 스타트업 해외시장 진출의 효과적인 테스트베드(시험장)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상담회에서 일본 마쿠아케 관계자는 스마트 화분, 커피 추출기 등 디자인이 우수한 생활용품 관련 국내 스타트업과 집중적으로 상담했다. 대만 젝젝은 반려묘의 음수기, 건강분석 사물인터넷(IoT)기기 등 반려동물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인디고고와 킥스타터는 스마트 귀마개 이어폰, 지문인식 자물쇠 등 테크 기반 하드웨어 제품 관련 스타트업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회 참가 제품 중에는 탄소섬유 복합재 가방, 무선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 스트랩 등 생활 소비재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이산화탄소 측정기, 교통사고 감지 장치, 반려동물 유모차 등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2019년부터 행사에 참여했던 스타트업 A사는 미국 인디고고에서 목표 펀딩 금액의 1,500%(약 33만달러)가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그 후 미국에 제품을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프랑스, 중동, 홍콩 등으로 수출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김태호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최근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중심으로 혁신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우리 스타트업의 혁신 제품이 해외시장에 더 많이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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