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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美 본토서 미래산업 승부건다…합작투자·고용창출 '파트너 강화'

■美 사업영토 공격 확장

삼성 '20조 파운드리' 보따리 풀고

LG·SK, GM·포드와 '전기차 동맹'


한미 정부가 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착수한 가운데 ‘첨단산업 경제동맹’을 향한 기업들의 미국 투자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업들은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내놓는 세제 인센티브 등 각종 경기 부양책을 적극 활용하고 미국 거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정체돼 있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한미 간의 안보 동맹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미국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신설 계획을 금명간 구체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미국 주(州)정부들의 유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투자 지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도 주정부와의 인센티브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가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정부와 의회 차원에서 반도체 부문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추진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투자 지역 발표 시기도 이와 맞물려 있을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의 기존 파운드리 공장이 위치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시도 추가 인센티브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총 74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다. 4년 전 정상회담 때 밝힌 투자 규모인 31억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액수다. 현대차의 투자 대상은 전기차와 도심항공교통(UAM), 수소차,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각종 미래 자동차 영역이다. 현대차는 특히 미국 전기차 시장의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현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장조사 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30만대 수준이던 미국 내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오는 2025년 320만 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SK는 미국 1·2위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의 전기차 전략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며 미국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미국 신설 독자 공장과 GM과의 합작 공장, 그리고 기존 운영 중인 미시간주 공장의 생산능력을 모두 합치면 140GWh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22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1·2공장을 건설 중이다. 조지아주 1·2공장 총 투자 금액은 약 3조 원이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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