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이 올해 ‘포니정 해외박사장학’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제1회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장학생 모집기간은 내달 1일부터 4주 간이다.
이번에 신설된 ‘포니정 해외박사장학’ 프로그램은 인문학 분야 해외 유수 대학 박사과정에 진학 예정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미국 및 영국, 유럽 및 아시아 2개 권역으로 나누어 총 8인 이내의 해외 박사과정 신입생을 선발한다. 최종 선발 시 미국 및 영국 권역은 연간 4만 달러, 유럽 및 아시아 권역은 1만 5천 달러가 지급되며, 파견 이후 3년간 지원받게 된다.
포니정재단은 이번 '포니정 해외박사장학’ 사업을 통해, 2013년 포니정 학술지원, 2019년 포니정 인문연구장학에 이은 인문학 지원 커리큘럼을 완성했다. 인문학 분야 우수 연구자의 대학원 과정, 학위 취득, 박사 후 연구, 교수 임용으로 이어지는 커리어를 지원함으로써 인문학 분야 인재양성을 강화한 것이다.
‘포니정 해외박사장학’은 인문학 분야 전공자로서 전공명에 ‘문학·어학·철학·사학·한국학’이 포함됐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달 포니정재단에서 새롭게 선보인 장학지원시스템을 통해 6월1일부터 27일까지 4주 간에 걸쳐 모집한다. 지원자가 온라인 지원서를 작성하면 7월부터 서류 및 면접 심사 등을 거쳐 8월경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필수 제출서류는 진학 예정인 해외 대학원 입학허가서, 학업계획서, 지도교수 추천서 등이다. 모집공고, 지원서류 등의 자세한 내용은 포니정 장학지원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포니정재단은 앞으로도 ‘인문학 특화재단’의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며, 대한민국 기초학문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니정재단은 지난 2005년 설립 이후 고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기초학문 진흥 및 인재양성 철학을 계승해 장학, 학술, 시상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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