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의 극찬은 물론, 방탄소년단(BTS) RM의 지원사격까지 받아 도약에 나선다. 자신감을 한껏 얻고 시작하는 이들이 어디까지 도약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31일 오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두 번째 정규 앨범 ‘혼돈의 장: 프리즈(FREEZ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혼돈의 장'은 '꿈의 장'과는 다른 분위기의 콘셉트이지만, 연결되는 스토리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일상의 흔들림을 경험한 소년들의 두려움, 공허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타이틀곡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이하 '제로 바이 원 러브송')은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만난 너를 향한 사랑이 확실하다고 믿는 소년의 마음을 표현한 트렌디한 하이브리드 팝 록 장르의 곡이다. 모든 것이 제로(0)인 세계에서 영혼에 구멍(0)이 뚫린 소년에게 다가온 한 명(1)의 소녀를 만난 이야기를 등식으로 표현한 제목이 흥미를 유발한다.
타이틀곡은 화려한 작업진이 단연 눈에 띈다. 그중에서도 소속사 선배인 방탄소년단의 RM이 직접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해 큰 주목을 받았다. RM은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의 제안으로 가사를 쓰게 됐다고. 휴닝카이는 "RM 선배님이 작사에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연습실에서 만났다. 우리가 '감사하다'고 인사하니까 선배님이 '아니다. 멋있게 불러달라'고 해주시더라"라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다시 전하고 싶다. 앞으로 잘 불러보겠다"고 말했다.
싱어송라이터 서리가 피처링에 참여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우리 다섯 멤버의 목소리도 너무 좋지만 다양한 목소리가 들어가면 또 다른 결로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서리의 목소리가 우리 타이틀곡과 정말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해서 제안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음악을 표현하는데 정해진 답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서리의 피처링을 듣고 '이건 정답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곡을 표현해 줘서 놀랐고, 우리와 잘 어우러져 또 한 번 놀랐다"고 만족해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앨범에서 퍼포먼스는 물론 보컬 실력까지 성장했다. 부단한 노력 끝에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에게 "멤버들의 노래 실력이 꽃피기 시작했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 휴닝카이는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님이 안무의 섬세한 부분도 중요하지만 감정 표현이 중요하다고 당부해 줬다"며 활동과 관련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태현 역시 "6명이 함께 있는 단체 메시지방이 있는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좋다. 일내겠다'고 말해주시니 자신감을 얻었다"며 웃어 보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도전은 계속된다. 이들은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이 많아서 다양한 음악 세계를 보여드리고 싶고, 어떤 장르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색깔로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고 우리의 음악을 다시 들었을 때 '이때 이 음악 듣고 설렜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내 마음을 잘 표현해 준 음악'으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계관의 확장인 두 번째 정규 앨범 ‘혼돈의 장: 프리즈’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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