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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文정부 ‘코드 인사’ 겨냥 “흥청망청 연산군 시대 오버랩 된다”

野 “與·野·政 민생 협의체 촉구”

“친문들 자리 나눠먹기 잔치판”

與 “야당, 협상 임하라”더니

김오수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5.31 zjin@yna.co.kr (끝)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최근 친문(親文) 인사들이 국책연구원장에 잇따라 임명되는 것과 관련해 “친정권 인사들의 자리 나눠먹기 잔치판이 민생을 뒤로하고 흥청망청한 연산군 시대와 ‘오버랩(Overlap·겹치다)’된다”고 비판했다. 연산군은 폭정을 펼치다 왕위에서 쫓겨난 조선시대 폭군의 대명사로 꼽힌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21대 국회 개원 1주년에 대해 “거대 여당의 독선과 위선, 내로남불과 무능 탓에 ‘민생 붕괴 팬더믹’을 강조한 직무유기 1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반을 훌쩍 넘긴 의석수로 밀어부친 ‘무리 입법’은 전·월세 값 폭등으로 이어져 부동산 파동을 일으켰고, 엉터리 소득주도성장은 일자리 대란을 유도했고, 검찰개혁을 내세우며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짓밟아온 폭주는 죽비를 능가하는 채찍을 맞고도 (정부·여당이) ‘야당 패싱’의 습관성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들을 맹비난했다.

김 대표 대행은 문재인 정권이 악화하는 민생에도 불구하고 ‘코드 인사’에 천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을 주도했던 홍장표 전 경제 수석을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 영전시키고, 일자리 참사에도 불구하고 황덕순 전 일자리 수석을 한국노동연구원장에 앉히는 등 친정권 인사들의 자리 나눠먹기 잔치판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비서관과 대통령 직속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황 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 고용노동비서관으로 청와대에 합류해 일자리기획비서관을 거쳐 일자리수석까지 역임했다.



김 대표 대행은 정부·여당을 향해 “주택지옥 해결, 세금폭탄 해소, 일자리 문제 해결에 나서라”며 여·야·정 민생 협의체를 즉시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무능한 문재인 정권의 ‘나홀로 국정’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며 “단순 비판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안을 내 집권 세력과 치열하게 토론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여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고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상임위원회에 많은 민생 법안들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야당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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