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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난해 자연실업률 3.9% 추정…금융위기 이후 추세 상승”

한은 자연실업률 추정 보고서 발표

올해 1분기 실업률 4.4%로 0.5%P 높아

한 청년 구직자가 서울 송파구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에 설치된 구인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노동시장의 균형 실업률을 말하는 자연실업률이 지난해 기준 3.9%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연실업률은 노령층의 실업률 상승 등으로 금융위기 이후 추세적으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1일 한국은행은 ‘구직기간별 실업자 분포를 이용한 자연실업률 추정’ 보고서를 통해 구직기간별 실업자 분포를 이용한 자연실업률이 2020년 중 3.9%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자연실업률은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실업률 또는 노동시장의 균형 실업률을 의미한다. 자연실업률 수준의 실업자는 기본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다는 만큼일정 기간 실업률이 이보다 높을 경우 장기평균보다 고용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자연실업률은 2000년대 추세 하락하다가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대 들어 추세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위기 이후 추세 상승은 신규 실업자가 신규 유입한 것이 아니라 기존 실업자의 유출 감소에 기인했다는 평가다.



연구진은 자연실업률을 구직기간별로 분해한 결과 구직기간 4~6개월인 장기실업자의 추세 증가가 금융위기 이후 자연실업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봤다. 자연실업률 상승이 단기적·마찰적 실업보다는 경제구조 변화에 따른 장기적·구조적 실업 증가에 따른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인구구조 특성을 살펴보면 여성 및 노년층의 실업률 상승이 자연실업률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최근 고용 상황을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실업률이 자연실업률을 상회하면서 노동시장의 유휴수준이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실업률은 4.4%로 자연실업률 3.9%보다 0.5%포인트 높아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삼일 한은 고용분석팀장은 “자연실업률은 완전고용상태이기 때문에 높고 낮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개념이지만 지난해 2분기와 4분기, 올해 1분기의 고용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은 맞다”며 “전체적인 코로나19 영향은 향후 추가적인 자료가 있어야 분석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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