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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4년만에... 미래에셋증권, 발행어음 3,000억 판매 돌입

바람몰이보다 안정적 시동 중점

금리는 경쟁사 수준 1.05~1.15%





4년 만에 발행어음 인가를 따낸 미래에셋증권(006800)이 판매에 돌입했다. 자본금 규모가 10조 원에 육박하는 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을 본격화하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초기에는 바람몰이보다 ‘로키(low key)’를 유지하면서 순조로운 시작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금리 조건은 다른 증권사와 유사하고 초도 물량도 예상보다 적은 약 3,000억 원 규모다.

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했다. 개인 대상 금리는 만기 6개월 이상~1년 미만의 경우 1.05%이며 1년은 1.15%다. 법인은 △6개월 이상~1년 미만 1% △1년 1.1%다.



이 같은 금리 수준은 이미 발행어음업을 개시한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과 거의 같다. 한투와 NH투자의 경우 개인 기준 △6개월 이상 1년 미만 1.05% △1년 1.15%로 미래에셋증권과 동일하다. KB증권은 개인 기준 △6개월 1% △9개월 1.05% △1년 1.15%다.

판매 예상 금액은 약 3,000억 원선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자본금 규모가 9조 7,000억 원에 달하는 업계 1위 증권사인 만큼 공격적인 판매가 가능하지만 당장은 안정적인 운용에 방점을 두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워낙 낮은데다 자금 운용처가 마땅치 않아 처음부터 대규모 판매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발행어음업(단기금융업무) 인가를 신청한 지 약 3년 10개월 만에 지난달에 최종 인가를 받았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춘 초대형 투자은행(IB)은 자기자본 최대 2배 자금을 조달·운용하는 발행어음업을 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도를 기반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어음으로 증권사는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기업금융·부동산 등 다른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다변화할 수 있다.

한편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현재 다른 증권사들의 발행어음 자산 규모는 한국투자증권 8조 4,000억 원, NH투자증권 4조 원, KB증권 4조 원 정도다. 정중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행어음 사업은 관련 비용을 제하면 대략 잔액의 1.5%포인트 정도의 수익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올해 사업을 개시하게 되면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말까지 잔액을 2조 원, 내년 말 6조 원까지 발행어음을 발행한다고 가정하면 내년 수익은 6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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