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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상장 몸 값 부담에?…투썸플레이스 IPO 접었다

증권사들에 상장 추진 철회 통보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섰던 투썸플레이스가 돌연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 코로나19 감염증이 계속되는 데다 상장 몸 값에 대한 부담 탓으로 분석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투썸플레이스는 상장 주관사 입찰에 응했던 증권사들에 상장 추진을 철회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 같은 결정이 충분히 예견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몸 값에 대한 부담감과 대주주가 사모펀드(PEF)인 만큼 공모 과정에서 인기가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2년 전 투썸플레이스를 약 4,500억 원의 기업가치로 인수했다. IPO 기업가치가 이 보다 훨씬 높아야 한다는 의미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회사 자체만 보면 좋지만 문제는 몸 값”이라며 “PEF의 최소 수익률 등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가 7,000억 원 정도 나오면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매물로 나온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몸 값이 3,000억 원 수준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2,978억 원, 영업이익 237억 원. 투썸플레이스는 매출 3,655억 원, 영업이익 388억 원을 기록했다.

IPO 전문 투자자들은 대주주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공모 구조를 우려했다.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고 구주매출 위주로 공모가 진행되면 청약 투심이 높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썸플레이스 상장 주관사 자리에 관심을 보인 증권사도 많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 상장 주관사 설명회에 참석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에 불과했다. 한 PEF 관계자는 “통상 발행사와 증권사 간 의사소통이 있는 상황에서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경우가 많은데 투썸플레이스는 급작스럽게 이메일로 증권사에 통보했다”며 “(투썸플레이스의) 상장 의지가 진짜인지를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온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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