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086280)가 세계 최초로 전기차 맞춤형 해상운송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세계 자동차 운반선(PCTC) 시장에서 최초로 전기차 특화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가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다른 특성을 가진 만큼 그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먼저 선적예약서에 전기차를 나타내는 ‘EV’ 표기가 명시돼 내연기관차와 구분된 맞춤 관리를 받게 된다. 차량의 간략한 정보를 포함해 배터리 충전율과 화주(貨主)의 요구사항 등이 내부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 공유된다. 또한 선박 운송 중에 발생하는 정보도 데이터 베이스화해 화주사에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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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한국선급(KR)과 ‘전기차 해상 운송 안전 취급가이드 공동연구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선급은 해양수산부로부터 허가 받은 세계 7대 선급기관으로 선박 검사 및 인증, 각종 기술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선급과 협력을 통해 대외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에 수립한 전기차 특화 운송 매뉴얼을 기반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차 운송 실적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 흐름을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화주사 니즈를 충족시킬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해운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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