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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달 중 돼지고기 최대 30% 할인

■물가관계차관회의

달걀 수입·비철금속 방출도 확대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진열된 달걀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기획재정부가 최근 가격이 오른 돼지고기를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달걀 수입 물량은 대폭 늘리는 등 물가와 전쟁에 나선다. 국제 원자재 값 급등에 비철금속 할인 방출 물량도 확대한다. 정부가 암묵적으로 하반기 물가 상승률을 2.0% 이내로 잡고 있는 만큼 물가 안정에 총력전을 펴는 모습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농축수산물 수급 등 그나마 관리 가능한 내부 요인마저 통제에 실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경제주체들의 과도한 기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물가 불안 심리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물가 관리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우선 돼지고기를 이달 중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전국적으로 열어 밥상물가를 안정시킬 방침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산 냉장 삼겹살 100g 가격은 이날 2,521원으로 한 달 전(2,398원)보다 5.1%, 평년(2,031원)보다 24.1% 올랐다.



이달 중 달걀 수입 물량은 5,000만+α개로 늘린다. 지난 4·5월에 수입한 4,000만 개보다 1,000만 개 이상 많다.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긴급할당관세 인하 조치는 연말까지 연장돼 수입 달걀과 달걀 가공품 7종에 붙는 기본 세율 8~30%는 부과되지 않는다. 사료 업체와 식품제조·외식 업체 등에 원자재 구매자금을 지원하는 융자 프로그램의 금리도 현재 2.0%에서 0.2%포인트 추가 인하하고 지원 규모(1,440억 원) 확대도 검토한다.

아울러 조달청이 보유한 비철금속 할인 방출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주석과 아연의 6월 판매 할인율을 1%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포스코 등 철강업체와 협조해 철근 생산을 전 분기 대비 22%, 후판은 7.8% 늘리기로 했으며 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 등으로 국내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 차관은 “수입 곡물의 긴급 조달이 필요하면 관세청이 24시간 통관을 지원할 것”이라며 “사재기 등 시장 교란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도 물가 상황을 고려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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