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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오디션 심사위원 된 박진영·싸이 "내면에 하고픈 말 많은 '특별한 친구' 찾겠다"

5일 첫 방송 SBS '라우드'서 글로벌 보이그룹 멤버 찾기 나서

"아이돌 세계 어떤지 보고 느낄 기회… 사람을 본 오디션 기억되길"

가수 박진영과 싸이가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라우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SBS




“K팝이 전 세계적으로 난리가 났는데 그 이유를 모른다면, 이 기회에 아이돌 세계가 어떤가 보고 느낄 기회가 될 겁니다. 춤, 노래의 기술이 아닌 사람을 본 오디션으로 기억됐으면 하네요” (박진영)

“다들 데뷔 20년 만에 첫 고정 예능이란 점을 놀라워해요. 그만큼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죠. 저도 아이돌 세계에는 입문 단계인데, 시청자 분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입문해 보는 건 어떨까 하네요” (싸이)

싱어송라이터이자 제작자인 박진영과 싸이는 오는 5일 SBS 서바이벌 오디션 예능 ‘LOUD:라우드’의 첫 방송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라우드’는 두 사람이 각자 속한 회사를 대표하는 보이그룹의 멤버를 뽑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 가운데 최종 선발된 두 팀은 각각 JYP엔터테인먼트와 피네이션을 통해 데뷔하게 된다. 박진영과 싸이는 3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라우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박진영은 “첫 날 녹화를 마치고 ‘망하지 않겠다, 살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제작진과 두 사람은 ‘라우드’ 참가자를 모집하며 춤과 노래뿐 아니라 내면의 매력을 중요하게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진영은 이번 오디션을 통해 정말 ‘특별한 친구’를 뽑고자 했다며 “표현하고 싶은 게 내면에 가득한 친구들을 뽑겠다”고 말했다.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 등 숱한 아이돌 그룹을 만든 입장에서 그가 참가자를 뽑을 때 판단하는 기준은 글로벌 아이돌로서 인기 조건과도 맥락이 닿아 있을 터다. 그는 말 그대로 ‘특별해야 한다’며 “옛날엔 가수의 능력을 회사가 포장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았지만 1인 미디어가 많아지고 팬들과 직접 소통해야 하는 일이 늘면서 회사가 해 줄 수 있는 게 없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데뷔 20년만에 ‘라우드’를 통해 아이돌 프로듀싱에 처음 도전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그 역시 참가자 중 특별함, 특이함이 보이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는 “20년간 특이한 걸 계속하니 특별한 게 생기더라. 개인적으로 특이한 친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K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원래 K팝은 이렇다’는 인식의 틀도 공고해지는 추세다. 싸이는 “그렇지 않다, 이런 K팝도 있다고 말할 때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친구를 찾는다”고 강조했다. 사사로운 선택 하나가 참가자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다 보니 무겁지만 궁금하기도 한 복잡한 감정이라고도 전했다.

프로그램의 기획을 맡은 박성훈 CP는 “20세기에 박진영을 낳고 싸이를 길렀던 대한민국 사회가 21세기에 길러내고 있는 새로운 세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싸이와 박진영이 글로벌 무대에서 공감을 성취한 방식과 내면의 가치가 요즘 세대와 만났을 때 만들어질 매력과 가치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 평범함에서 나오는 특별함이 가진 힘, 기존 아이돌이 강조하던 가치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며 저희도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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