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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건기식 열풍에…에프앤디넷 인수전도 후끈

매일유업 등 후보 3~4곳 대상

유니슨캐피탈, 우선협상자 선정 나서

대기업 중심 건기식 사업 확장 활발

에프앤디넷의 유산균 브랜드 ‘락피도’.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업계 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2018년 이후 시장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보이면서 성장여력이 정체된 식품·제약업계의 새 먹거리로 부상한 것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CJ제일제당 산하에 있는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를 중심으로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건기식 사업부를 모아 분할한 뒤 투자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요 사모펀드(PEF)를 통해 투자 수요를 파악하는 단계로 최대 1,000억 원 안팎의 투자가 거론된다. CJ제일제당은 건기식 제조가 중심이며, 유통 등 이후 단계까지 하나의 법인에서 이뤄지면 시너지가 나올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투자 가능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하는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건기식 1세대 기업인 에프앤디넷의 매각에도 관련 업종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프앤디넷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과 매각 주관사 삼성증권은 매일유업·대웅제약 등 3~4곳을 예비 후보(쇼트리스트)로 추려 최종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주요 거래 대상은 유니슨캐피탈이 설립한 특수 목적 회사 ‘주빌리제1호’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75%다. 매각가는 2,00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에프앤디넷은 연령대별 유산균 ‘락피도’와 임신부를 위한 영양 보충제 ‘맘엔맘엔’ 시리즈 등 종합 건강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병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했다는 점이 회사의 강점이다. 150여 개 전국 대형 산부인과에 숍인숍 형태의 부스를 운영하고 있고 2,900여 개의 소아과 등 병·의원과 3,900여 곳의 약국에서 관련 제품을 판매한다.

지난 2018년에 매출 476억 원, 당기순이익 67억 원을 기록했고 2020년은 매출 619억 원, 당기순이익 70억 원으로 증가세다. 2017년 에프앤디넷을 인수한 유니슨캐피탈은 대면 영업 중심이던 시스템을 체계화하면서 조직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건기식 시장은 2019년 기준 3조 7,000억 원 규모로 2015년 이후 평균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업황이 흔들리지 않으면서 투자 수요가 커지는 업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건강 기능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투자 업계는 물론 유통이나 식음료 관련 대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세원 조윤희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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