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후보지로 양산시 물금읍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k-바이오 랩허브는 신약개발 창업기업 입주공간과 공동연구공간을 구축하고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단계까지 일괄지원하는 창업기업 육성클러스터다.
중기부는 7월 말까지 최적 후보지 1곳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부지가 총면적 39만348㎡로 확장성이 뛰어나고 물금신도시 내에 위치해 정주여건이 훌륭하며, 4개 의과대학 및 4개 전문병원이 집적화된 양산부산대병원이 연접하여 랩허브 최적지라고 판단했다.
또한, 양산시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김해 강소연구특구, 밀양 국가나노산단, 부산권의 의료관광산업, 울산권의 게놈산업규제자유특구 등과 연계 가능하여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시 효과가 극대화되는 입지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도는 첨단산학단지가 후보지로 선정되면 ‘경남도 바이오 의약품 랩허브 구축사업’에 총 3,500억 원(국비 2,500억 원, 지방비 1,000억 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2년간 스타트업 연구개발(R&D) 이노베이션센터,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시설, 비임상·임상시험센터,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하고, 산?학?연?병원이 협력하여 체계적인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는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과 함께 랩허브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산업 구조를 신약 등 첨단바이오산업으로 재편하는 것이 절실하며, 본 사업의 추진을 통해 부울경 바이오생태계 구축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도가 양산부산대병원 의생명창의연구동을 ‘벤처기업집적시설’로 지정함에 따라 해당 시설 내 유망 바이오기업의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경상국립대와 아미코젠이 공동 수행하는 ‘바이오 신소재 개발을 위한 미생물/식물 기반 세포공장 연구사업’이 과기부 공모에 선정되는 등 도내 바이오 분야의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경남도는 기존 바이오산업을 다변화 고도화 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및 전자약,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육성전략을 마련하고 정부에 건의하는 등 바이오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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