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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이스라엘 비난… "가자지구 전체가 어린이 살육장으로 변해"

UN '세계 침략 희생아동의 날', 1982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이후 제정

"39년 전 어린이들이 어른이 된 오늘도 이스라엘 살육 만행 계속 돼" 비판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에서 2일(현지시간) 한 어린이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폐허가 된 주택의 잔해 위에서 매트리스를 옮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북한 외무성이 4일 ‘세계 침략 희생아동의 날’을 맞아 지난달 어린이 사상자를 대거 발생시킨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비난했다.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는 어린이 살육 만행’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지난 5월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공습과 포격으로 (…) 가자지대 전체가 이스라엘에 의해 거대한 인간도살장, 어린이 살육장으로 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침략 희생 아동의 날이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어린이들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제정된 것임을 상기하며 “당시 살아남은 어린이들이 어른이 된 오늘에서도 이스라엘의 살육 만행은 계속 되풀이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서만 팔레스타인 어린이 66명이 사망하고 560여명이 다쳤다며 “아직 피어나 보지도 못한 꽃망울 같은 어린이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치 떨리는 살육 만행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며 반인륜적 범죄 행위”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또 외무성은 “네타냐후를 비롯한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포성이 그치자마자 어린이들까지 살해한 자기들의 죄행을 감춰보려고 획책하고 있다”며 “극도의 인간증오 사상과 영토 팽창 야망에 찌들어 나라와 민족의 전도인 어린이들까지 야수적으로 살해한 이스라엘의 죄행은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를 향해서는 “이스라엘의 무모한 국가 테러, 민족 말살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22일엔 ‘양명성 조선-아랍협회 서기장’ 명의의 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이스라엘의 행위가 “국제법에 저촉되는 전쟁 범죄, 반인륜 범죄행위”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한 바 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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