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사자’ 심리가 이번주 또 반등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4.6으로 지난주(104.3)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0부터 200 사이의 숫자로 표현되는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으면 주택을 매수하려는 사람이 매도하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2·4 공급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하락을 시작해 지난 4월 첫째 주에는 100 밑으로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그다음 주 바로 100.3을 기록하며 매수 심리가 살아나더니 8주 연속 ‘매수>매도’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주 들어서는 목동과 여의도 등의 지역이 포함된 서남권의 수급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주 103보다 3.3포인트 상승한 106.3을 기록한 것이다. 서북권은 전주와 같은 100.6이었고 도심권·동북권·동남권은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편 서울의 아파트 값 상승률은 이번 주 들어 0.11%로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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