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TAR 경기소비재 ETF’는 자동차·콘택트 등 경기에 민감한 소비재 업종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들 업종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가속화되면서 경제 정상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이미 글로벌 소비 패턴은 가구·가전 등 재택 관련 물품의 소비가 늘었던 연초와 달리 자동차·의류·여행 등 경제 정상화와 관련된 업종으로 바뀌고 있다.
KBSTAR 경기소비재 ETF는 5월 이후에만 10.5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따라 유통·레저 등의 업종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 역시 이들 업종에 대한 수요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TF 내 비중이 높은 자동차 업종 역시 하반기 본격 반등이 예상된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올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우려가 컸던 것과 달리 지난 5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159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의 양사 합산 점유율도 11%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점유율 확대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상품은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코스피200 경기소비재 지수를 추종하며 최근 1개월 동안 추종 지수 대비 0.22%의 초과 성과를 기록 중이다. 추종 지수는 코스피200 지수의 구성 종목 중 글로벌 섹터 분류 기준으로 경기소비재 섹터에 해당하는 종목을 유동 주식 수 가중 방식으로 산출한다. 주요 투자 종목을 살펴보면 현대차(19.88%), 기아(18.23%), 현대모비스(15.01%), 한온시스템(3.82%),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08%) 등 자동차 업종과 삼성물산(11.72%), 코웨이(3.78%), 강원랜드(3.08%), 호텔신라(2.55%), 휠라홀딩스(2.3%) 등 콘택트 업종이 포함됐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운용 실장은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신차 출시 및 경기 반등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며 그 외 콘택트 테마에 속하는 호텔·유통·레저 등의 종목들이 코로나19 이후 경기 반등 국면에서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자동차와 ‘리오프닝(경기 재개)’ 수혜의 조합으로 코로나 종식 국면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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