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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 갈림길에 선 쌍용차…노조, 무급휴직 수용할까

7~8일 자구 계획안 찬반 투표





쌍용자동차가 무급 휴직 등 자구안에 관해 노조 투표를 앞두고 있다.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첫 단계로 이번 투표가 회사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7∼8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계획의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 앞서 쌍용차는 무급 휴직을 기본 2년간 하되 1년간 기술직 50%와 사무관리직 30%에 대해 시행하고 이후 판매 상황을 고려해 무급 휴직 유지 여부를 재협의하는 내용의 자구안을 마련했다.

쌍용차 매각에서 인력 관련 구조 조정은 필수적인 부분으로 꼽힌다. 몸집을 줄이지 않고서는 인수자를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이미 1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고 외부 감사기관으로부터 감사 의견도 5분기 연속 거절당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쌍용차의 재무 구조를 따져보면 이번 자구안이 인력 구조 조정이 수반되지 않은 비교적 약한 구조 조정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반대하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쌍용차 사태 당시 해고당한 노동자의 복직이 지난해 5월에서야 마무리됐는데 다시 무급 휴직에 들어가는 게 가혹하다는 것이다. 이에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조합원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자구 계획의 내용과 취지를 설명하며 설득에 나섰다.

자구안에 노조원 절반 이상이 찬성하게 되면 쌍용차는 법원에 이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매각 주간사 선정, 매각 입찰 공고, 예비 실사,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등의 일정을 진행하게 된다. 자구안이 부결되면 쌍용차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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