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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옷 입고 해외골프 여행?…골프웨어株도 설렌다

골프웨어 매출성장률 두달 새 5배↑

올 새 브랜드 50여개 론칭 시장확대

휠라홀딩스 등 목표가 잇달아 상향

골퍼들이 골프 웨어를 입고 라운딩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휠라홀딩스




골프 산업이 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누리며 골프 웨어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골프 웨어 기업들은 소비력을 지닌 2030 골퍼들이 유입되고 4050 골퍼의 구매도 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해 신규 브랜드만 50여 개가 론칭하고 조만간 해외 골프 여행도 가능해질 경우 주가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골프 웨어 기업인 휠라홀딩스(081660)는 전 거래일 대비 0.71%(400원) 오른 5만 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에프앤씨(110790)는 0.92%(300원) 내린 3만 2,400원에 장을 끝냈다.



최근 골프 산업의 외형이 성장하며 골프 웨어 시장도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접어들었다. 소비력을 지닌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와 여성 골프 인구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늘어난 골프 인구 46만 명 중 65%가 3년 이하의 204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소수가 참여하는 실외 운동인 골프로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그중에서도 여성과 2030세대의 유입이 눈에 띄는 가운데 의류 구입도 크게 늘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수도권 내 주요 24개 백화점의 매출 중 골프 웨어가 차지하는 매출 성장률은 1월 30%대에서 3월 150%까지 5배 이상 늘었다.

전문가들은 골프 열풍을 지속할 수 있는 대중 골프장, 스크린 골프 등 인프라가 풍부한 환경이 골프 산업과 골프 웨어 시장을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대중제 골프장 개수가 회원제 골프장을 넘어서며 신규 골퍼들의 접근성을 높여줬고 라운딩 비수기인 동절기와 하절기에도 스크린 골프로 인프라가 갖춰져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골프 여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이다. 해외 골프족들은 여행이 가능해질 경우 의류 구입 잠재력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의류 업계는 골프 브랜드를 확대하거나 신규 론칭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00개였던 골프 웨어 브랜드에 올해 50개가 추가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혼마·캘러웨이·미즈노 등 해외에서 골프용품만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한국에서는 의류까지 확장해 판매하는가 하면 해외 인기 브랜드의 수입, 개인 브랜드의 론칭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골프 웨어 주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연초 이후 25%가 늘었고 1년 만에 50%가량 상승했다. 휠라홀딩스 역시 한 달 새 주가가 23% 올랐다. 하이투자증권은 휠라홀딩스의 목표 주가를 7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신한금투는 6만 8,000원으로 올렸다. 이혜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휠라홀딩스는 골프 의류 열풍에 힘입어 일본·중국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크리스에프앤씨는 온·오프라인 유통망에 모두 강해 해외 골프 여행 재개 시 골프 웨어 소비가 실적 고성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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